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4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하반기 11개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전반기에는 20개 대회가 열려, 이가운데 한국 선수가 1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문에 올 LPGA 투어에서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은 한국 선수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개인 타이틀은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1위 선수에 주는 베어 트로피, 그리고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신인 선수 몫인 신인왕 등이다.

하반기 일정을 앞둔 11일 현재 이들 개인 타이틀 1위는 모조리 한국 선수가 차지하고 있다.

'여제' 박인비(27·KB금융)는 상금, 다승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1위에도 올라 있다.

특히 상금왕 경쟁에서 박인비는 219만6천982달러를 받아 136만1천194달러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경)을 크게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경쟁에서도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35점으로 리디아 고(134점)을 100점 이상 앞섰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을 받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00점을 따라잡으려면 리디아 고가 11개 대회에서 3승 이상을 거두고 박인비는 1점도 챙기지 못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안 된다.

다승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이미 4승으로1승만 추가해도 다승 1위는 굳어질 전망이다.

그나마 박인비가 추월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은 베어 트로피가 걸린 평균 타수.

박인비는 69.391타로 리디아 고(69.639타)에 근소하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도 69.750타로 3위, 김효주(20·롯데)가 69.877타로 3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대회가 11개라 현실적으로 역전이 쉽지 않다. 박인비가 70타 이상을 치는 부진을 거듭하고 경쟁자들은 매 라운드 3언더파 이상을 쳐야 순위가 뒤바뀐다.

평균 타수 1위와 올해의 선수, 그리고 상금왕 등 3개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은 아직 한국 선수가 밟아보지 못한 경지이다.

2008년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관왕 3연패를 달성한 이후 2011년 쩡야니(대만), 지난해 루이스 등 두 명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LPGA 투어가 시상하는 주요 개인 타이틀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신인상(신인왕)도 한국 선수끼리 각축을 벌이고 있어 한국 선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이 신인상 포인트 976점을 받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김효주가 947점으로 추격 중이다. 둘 사이 격차가 29점으로 좁혀져 남은 대회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3위 이민지(호주)는 752점에 그쳐 신인왕 경쟁은 김세영과 김효주의 2파전 양상이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 80점, 3위 75점을 주는 방식이라 200점 이상 격차를 따라잡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 이민지 뿐 아니라 장하나(22·비씨카드)에게도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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