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숭실대학교 교목, 교수

사랑의 하나님!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엘림의 종려나무를 놓아 주옵소서. 건조하고 황량한 광야에서도 잘 자라는 종려나무 같이 생명을 지키고 잘 자라 열매 맺게 하옵소서. 광야 같은 세상이지만 힘차게 살게 하옵소서. 가뭄이 계속되고 뜨거운 햇빛이 쏟아져도 좌절하지 않게 하옵소서. 무서운 돌풍이 사납게 불어도 자세가 흔들리거나 시들지 않게 하옵소서. 언제나 위풍당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 누구나 세상을 이겨냅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하고 증언하게 하옵소서.

광야 엘림에는 샘물이 열두 곳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 서 있습니다. "그대의 늘씬한 몸매는 종려나무 같고, 그대의 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아7:7) 종려나무가 무성한 것은 열둘이나 되는 샘물 때문입니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저의 영혼이 목말라 할 때 샘물이 솟게 하옵소서. 은총의 샘물을 마시면서 살고 싶습니다. 저의 갈 길을 인도하옵소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풍족한 은혜로 채워주옵소서. 은혜 속에서 강하게 하옵소서. 은혜는 에너지를 세차게 뿜어냅니다. 은혜의 에너지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이 살아 있을 의미를 지니게 하옵소서. 품행과 꿈의 실현에까지도 거룩한 욕망을 품게 하옵소서. 부끄러워하거나 또 미워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생명의 말씀을 채워 주옵소서. 양식을 먹어 은혜와 진리로 예수 그리스도에까지 자라게 하옵소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 열매가 없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비옥한 땅, 하나님의 집에서 탐스러운 열매를 많이 맺게 하옵소서. 지속적으로 번성하여 아름다운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하옵소서. 피어나는 잎사귀와 꽃처럼 사랑스럽게 하옵소서. 은혜와 진리가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풍성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리는 성숙한 아름다움을 주옵소서. 더 온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희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인내와 정직으로, 곧음과 의로움으로 종려나무 같이 서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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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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