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강연하고 있는 요셉 슐람 목사.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추가 의자까지 설치해야 했다.

정통 유대인으로 이스라엘 복음화에 헌신하고 있는 요셉 슐람 목사는 지난 3일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에서 강연을 인도하며 “예수님께서는 분열이 아닌 화합을 원하신다.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교회가 4천개 교단으로 나눠지기 위함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되기 위함이다”라며 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요셉 슐람 목사는 ‘오직 한분의 하나님, 오직 하나의 세계, 오직 하나의 왕국’을 주제로 토론식의 강연을 이어나갔다.

슐람 목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이 땅에는 모두 아담의 후예들이었고 민족도 국가도 인종도 없었다”며 “성경적으로 인종은 노아 홍수 이후에 생겼고, 국가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창세기 11장 바벨탑 사건 이후 언어가 혼잡해진 때부터”라며 “이후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모든 열방이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받는 것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기독교 분열의 원인을 “로마에 근간한 서구 기독교의 교리(Creed)”라고 강조했다.

슐람 목사는 “역사적으로 서구 기독교는 로마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존 칼빈과 존 웨슬리의 신학도 성경중심 신학은 훌륭하지만, 구교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교단 간의 분열이 기독교를 약화시키고 있다. 유럽 인구 중 3%만 교회를 출석하며, 오히려 무슬림의 인구수가 많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로마가 아닌 예루살렘 그리고 성경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슐람 목사는 “성경이 쓰여지고 기록된 배경인 예루살렘과 유대인의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성경과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인은 “‘하나님께서 에서는 미워하시고 야곱은 사랑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하나님께서 야곱은 구원하시고 에서는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된다”고 질문했다.

슐람 목사는 이에 대해 “에서도 궁극적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하며 오바댜 1장을 인용했다.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열방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은 야곱과 에서의 관계에서도 적용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이성자 담임목사가 슐람 목사의 강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강연 후 이성자 담임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늘 강조하는 것이 균형이다”며 “오늘 슐람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유대인들의 성경을 지켜오기 위한 철저한 노력이 없었다면 이런 귀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우리가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연에 감사를 전했다.

슐람 목사는 미국 데이빗 립스콤브(David Lipscomb) 대학에서 학사를,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예루살렘 시온산에 있는 정통 유대인 랍비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 복음을 위한 로잔 위원회 위원, 이스라엘 유대인 복음주의 로잔 의장 역임 등의 사역을 감당했다. 1989년에는 세계 복음주의 로잔 위원회 마닐라 특파원으로 일했다.

그는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며 정통 유대교육(Yeshiva)를 받던 중 스승인 랍비가 예수를 영접하면서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됐다. 하버드대학교의 전임 교수 초청을 마다하고 이스라엘 복음화에 헌신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있는 네티비야(Netivyah)교회를 맡고 있으며, 이 곳에서는 복음 전도를 위한 방송사역과 무료급식 구제사역 등을 하고 있다.

요셉 슐람 목사는 5일(주일) ‘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주일예배 설교를 인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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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슐람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