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신임 이사장 이정익 목사.   ©대한성서공회 제공

[기독일보 장지원 기자]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가 19일 오후 3시 서초 성서회관에서 신임 이사장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의 기자 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26일 제123회 정기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정익 목사는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서 대한성서공회의 성서운동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

이정익 목사는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 연합 기관으로서 성경의 번역 출판 보급사업을 수행하여 온지 1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대한성서공회의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세계 성서운동에 기여해 온 전통을 계승해 계속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1895년에 "대영성서공회 한국지부"로 시작한 대한성서공회가 초기에는 영국성서공회와 미국성서공회,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도움을 받아서 성서사업을 했고, 1979년에 재정적으로 자립하기까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한국에서 성서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1960년대, 1970년대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한국교회가 성장하면서 성서의 수요가 급증하였고, 대한성서공회는 다양한 성서의 출판과 제작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게 됐다. 그 결과 대한성서공회는 현재 해마다 240여 언어로 된 690만 부가 넘는 성서를 제작하여 120여 나라에 보급하고 있다. 이렇게 해외 성서 보급 사업을 하다 보니, 전 세계에는 재정이 없어서 성서를 주문하지 못하는 성서공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을 돕기 위해 해외 성서 기증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정익 목사는 대한성서공회가 남미의 에콰도르성서공회가 6년 전에 문을 닫게 되었을 때 에콰도르의 성서 보급을 돕기 위해 이 성서공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성서를 전적으로 기증했고, 6년이 지난 지금, 에콰도르성서공회는 이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에 20,000여 권의 성경을 지원하는 성서공회로 성장하였음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 모든 것이 한국교회가 기도와 헌금으로 지원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대한성서공회는 해외 성서 보급과 기증 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더욱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 2020년까지 연간 목표를,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 사업을 위하여 250만 불,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지원 사업을 위하여 50만 불, 총 300만 불로 정하고, 한국교회와 협력해서 이 일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성서공회를 돕기 위해 힘쓸 것임을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여, 금년 11월 24일에 열릴 정동제일교회에서의 기념 예배와 학술심포지엄에 대해 소개했다. 학술심포지엄은"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대한성서공회가 지난 120년간의 역사 속에서 한국 교회와 세계 성서 운동에 기여한 것을 돌아보고 "개역의 전통"을 잇는 한국 교회 예배용 성경 사용에 대한 의의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성서사업의 과제와 비전에 관해 함께 생각해 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120년 동안 대한성서공회는 전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을 뿐 아니라, 국내외 성경 보급을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음을 감사하고, 지금까지 국내외 성서 운동을 감당해 온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를 섬기며 세계 성서 운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대한성서공회가 성경의 출판과 반포를 유기적으로 하는 한국 교회 연합 기관으로, 그 주인은 한국 교회라고 강조하며, 한국 교회의 기도와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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