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다일공동체를 방문한 최일도 목사. (포토 : 기독일보)

[미주 기독일보 윤수영 기자]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12일(화) 미주다일공동체(원장 박종원 목사)를 방문해 네팔 선교보고와 함께 지진 피해상황과 구호활동에 대해 나눴다.

최일도 목사는 지난 달 말 발생한 강진에 이어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곳은 다일공동체가 구호활동 하고 있는 신두팔촉에서 멀지 않은 중국 티벳 쪽 코다리라고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신두팔촉 사띠모레 마을에서 방역활동을 끝내고, 텐트를 나눠주던 다일공동체 가족들은 산 위에서 또 다시 지진을 만났지만 다행히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그는 "지금 신두팔촉 메인도로에 산사태가 나서 카트만두 간에 이동은 불가능한 상태다. 피해가 심각한 신두발촉 지역을 중심으로 수 차례 걸쳐 식량, 물, 의약품 등을 공급했으며, 구호트럭의 접근이 힘든 산간지방에는 인편으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서너 시간을 걸어서 오는 네팔인들을 위해 의료팀들은 매일 녹초가 될 정도로 일하고 있다"고 생생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진으로 이웃들이 사망하고 자신의 집도 무너진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해 구호품을 전달하러 온 우리들에게 꽃을 엮어 만든 목걸이를 걸어줬다. 또한 자신들이 먹을 것도 없으면서 오이 밭에서 얼마 남지 않은 오이를 따다 줘, 봉사자들은 가슴이 먹먹해 한참동안 먹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었다" 고 현지인들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진 피해가 막심한 네팔에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당장 집이 사라진 가족들이 작은 공간에서 30명 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텐트'가 가장 절실한 구호물품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무너진 마을과 주택복구를 위한 중, 장비와 수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일공동체는 네팔 현지에 한국인 6명, 현지인 19명의 스텝이 활동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한국에서 온 긴급구호팀과 함께 2주 동안 신두팔촉 재난현장에서 밥퍼, 의료캠프, 방역활동 등의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진발생 2주 만에 재난을 당한 5명의 네팔 다일공동체 스텝들의 고향인 고르카를 찾아 가족들을 살피고 그 지역에 쌀과 텐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일도 목사는 "재난당한 집과 가족을 두고 더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달려온 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의 어려움보다 다른 이의 어려움을 먼저 돌보는 이들이 있기에 네팔은 반드시 회복될 줄 믿는다"며 소망을 잃지 말자고 격려했고, 이날 모인 미주 다일공동체 가족들은 네팔을 위해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고 모금에 동참했다.

미주다일공동체에서는 지진피해를 당한 네팔을 위해 미 전역에서 구호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6,810을 모금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13일(수)에는 제7기 미주 다일공동체 이사진을 위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 동안 미주 다일공동체 이사회를 지키셨던 김성환, 김종규, 진은경, 은현아, 진신범 이사들과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한 이들은 정 에스더, 박지현, 민지홍 이사 및 유희숙 대외 협력이사 등이다. 또한 14년 전 다일과 첫 만남을 갖고 초대 이사로 수고해 온, 지명구 이사가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7기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미주 다일공동체 이사회는 신구 조화를 이루는 든든한 미주사회의 법인 이사회로써 진용을 갖추게 됐다.

네팔 지진피해 구호성금 및 영성수련회에 관한 문의는 김고운 실장(404-903-54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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