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국제학술대회가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린다.   ©윤근일 기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장신대 개교 114주년을 기념하며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신학과 실천"을 주제로 12일과 13일 양일간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제16회 국제학술대회'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국제기아대책기구)의 "아시아의 빈곤과 지역사회 개발 선교" 강연은 아시아 선교의 실질적인 비전을 보여줘 관심을 모았다.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세계복음주의 로잔위원회 고문, 듀크대 사회학 Ph.D.)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세계복음주의 로잔위원회 고문, 듀크대 사회학 Ph.D.)은 "관심이 '사업'에 있다"면서 "사업은 하나님 나라의 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한 지역사회 개발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인이자 일생을 세계선교란 주제에 헌신해 온 사람으로서, 본인은 선교적 의미들을 연구하지 않은 채 지역사회 개발을 논의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했다.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은 "최소로 활용된 기독교인들은 사업가들"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만인제사장의 성경적 개념을 회복해야만 한다"고 했다. 또 "기독교인 사업가들 중 몇몇은 타문화권에서 국경을 넘어 킹덤 사업가로서 증인이 되라는 소명을 받았는데, 교회가 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은 "성-속 구분은 틀린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 삶의 어떤 부분들, 소위 일터, 학교, 여가 등에서 하나님은 그리 중요하지 안흐나 기도, 교회, 예배, 교회관련 활동 등에서는 하나님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만연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분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교회론을 갖고 있는데, '모이되 흩어지지 말자'는 거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함께 모였을 때만 이름하여 교회건물에서 가동하는 '언덕 위의 빛'이 아닌, '세상 속의 소금'으로 흩어져 있을 때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은 "기독교 구호와 개발기관들이 만약 세속자금을 활용한다면, 복음전파를 구현하는데 있어 줄타기 곡예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우리의 모든 프로그램이 건강한 발전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정부나 정구나 단체로부터 기금을 받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오직 개인 기부자들에게서 받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지정된 기금만이 봉사사역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빈곤과 싸우기 위해 그리고 지역개발 과업을 진척시키기 위해 킹덤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는 킹덤 사업가들이야말로 21세기 교회의 비밀병기"라고 표현했다.

한편 김명용 장신대 총장은 "오늘날 아시아 지역의 교회가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아시아 교회에 적합한 신학은 아직 제대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교회들이 21세기 바른 역사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아시아의 토양 속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를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늕,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교적 과제 앞에 어떤 방식으로 협력을 이뤄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데스나오 야마모리 명예회장의 발표 외에도 서정운 장신대 명예총장이 "아시아 선교신학의 모색과 나눔"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전했으며, 구나완 하디안토 박사가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아시아 교회들의 협력"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 13일에는 "이민, 문화적 다양성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케빈 워드 박사) "아시아의 종교 문화 영성 그리고 교회의 역할"(김영동 박사) 등의 발표가 있은 후 종합토론 및 소그룹 좌담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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