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제3회 탈통성애인권포럼에서 발제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성소수자(LGBT) 인권운동에 대한 비평'을 주제로 '제3회 탈동성애 인권포럼'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와 일본인 교사 아사하라 다케시 씨가 각각 한국과 일본 내 성서수자들의 인권운동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모두 동성애자였다가 예수로 말미암아 회복된 이른바 '탈(脫)동성애'자들이다.

이요나 목사는 "성소수자 인권문제의 꼼수 비평과 대응"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이) 이미 성소수자의 인권을 빌미로 국가인권위를 장악했고 '언론보도준칙'이라는 장치를 통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도록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지자체별 시민인권헌장과 초중고 교과서에 친동성애 코드를 심었고 심지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에이즈 확산 관련 통계들을 발표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방대한 부분에서 손을 뻗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약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동성애 결혼은 물론 모든 행정 입법 사법기관을 통하여 기독교를 압박할 것이다. 이미 교회의 위상을 상실한 유럽과 미국을 보라. 동성애를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고 억 단위의 엄청난 벌금을 물고 있다. 목회자들은 더 이상 동성애자들을 설복할 명분은 고사하고 동성애자 목사안수 거부와 동성애자의 결혼식 주례를 거부할 명분조차 상실하게 됐다"면서 "만약 우리나라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일한 상황이 오고 말 것"이라 주장했다.

물론 이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혐오하거나 비인간적인 태도로 대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 같이 헌법에 보장된 인권을 보호받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인권은 오히려 다수의 인권이 훼방을 받고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마저 봉쇄당하는 잘못된 인권이라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지향의 문제들이 타고난 것도 아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약 성소수자들이 주장하는 인권이 법적으로 보장된다면 그들보다 더 소수자에 해당하는 탈동성애자들의 고백이나 삶의 증거들이 원천 봉쇄당하고 더 나아가 탈동성애지향자들과 그 가족들이 실의의 빠져 탈동성애의 길을 포기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목회자들은 성경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언급할 길이 원천 봉쇄되어 법적으로 보장된 종교활동에 훼방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하고, "이러한 문제는 단지 기독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모든 종교계, 모든 국민이 당해야할 일"이라 이야기 했다.

특히 이 목사는 성소수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해답을 동성애로부터 회복한 증인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동성애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인권은 탈동성애이기 때문"이라 했다. 탈동성애의 길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탈동성애의 증인들이 많이 있는데, 누구든지 동성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 누구든지 탈동성애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요나 목사는 "지금까지 만나 상담을 했던 '탈동성애지향자'(동성애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일천 명이 넘는다"고 말하고, "기독교 안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찾고 있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면서 "그들은 자신의 상태가 노출될까 두려워하며 하루 속히 동성애로부터 벗어날 길을 찾고 있는데, 만약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이들의 소망은 원천 봉쇄되어 죽기보다도 싫은 동성애자의 생활을 하며 지옥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제3회 탈통성애인권포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이 목사는 이를 "탈동성애를 소망하는 탈동성애지향자들의 인격을 말살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동성애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고 사회생활 속에서 어떤 위해 당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는 동시에 그들에게 탈동성애의 정의를 바르게 가르치고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자유롭게 모색할 수 길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라 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동성애의 거대한 물결을 막기 위해서는 탈동성애자들의 국제연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홀리라이프는 오는 6월 9일 '퀴어문화축제'로 전 세계 동성애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이는 그날 프레스센타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포럼에 참석한 일본의 하사하라 디모데씨를 비롯하여 미국의 제임스 톰슨, 크리스토퍼 유한, 데니스 저니건, 캐나다의 브라이언 클라워, 호주의 닉 쿠이퍼, 싱가폴의 레슬리 룽, 필리핀 온 글라스 등, 전 세계의 탈동성애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탈동성애인권 개선을 위한 <탈동성애인권국제연맹> 결성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향후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해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계와 서구의 타락한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의 확산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고, "탈동성애인권 개선을 위한 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한여 국회, 정부, 법원, 언론 등 모든 공적기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이야기 했다.

아사하라 다케시 일본교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LGBT 인권문제에 대한 일본인의 견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동성애와 에이즈(HIV) 감염 경험, 일본 동성애자들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탈동성애를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 나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면서 "이 시대에 성경을 통한 진리의 말씀을 통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안의 잠정되어 있는 동성애적 욕망은 완전히 극복되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도 나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나는 확신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오직 예수만이 해답이라는 것"이라 했다. 또 "나는 지금도 열심히 아내를 찾고 있고 정말 아름다운 크리스천 가정을 세우고 싶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은데, 부디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끝까지 소망을 갖고 예수를 믿으라. 설혹 넘어졌다 하더라고 실망하지 말라. 그분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홀리라이프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선민네트워크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가 함께 후원했다.

▲지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제3회 탈통성애인권포럼에서 행사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주최 측은 "탈동성애자들이 한결 같이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치유회복이 가능하기에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된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목소리는 다수에 의해서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친동성애 단체들의 조직적 대응은 고사하고 광고수익과 시청률 상승에 급급하여 무분별하게 동성애 코드를 삽입하고 동성애를 미화 조장하고 있는 미디어들의 활동으로 인해 천신만고 끝에 겨우 동성애 중독으로부터 탈출한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은 동성애에 대한 바른 견해를 말할 기회조차 봉쇄당한 채 이율배반적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성소수자 인권으로 말한다면 동성애자들보다 탈동성애자들이 더 소수자들"이라 지적하고, "그럼에도 이들의 인권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성소수자의 인권옹호란 명목으로 침해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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