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백악관

[시애틀 기독일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퇴임후 빈민조직 운동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 D.C의 애너코스티아 도서관에서 가진 중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몇년 뒤 대통령 임기를 마치게 되는데 여전히 나는 매우 젊다"며 "전에 했던 일로 다시 돌아가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대인 1985∼1988년 시카고에서 비영리빈민조직 활동을 벌이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입학했고, 법학박사 학위를 딴 뒤 시카고에서 다시 사회운동을 했다. 흑인 빈민조직 활동가는 자신의 정치적 뿌리인 셈이다.

의회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이 백악관이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으로 촉발된 볼티모어 폭동사태의 해결에 씨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고, 비즈니스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 많은 비즈니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그것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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