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농구선수 이종현(21·206㎝)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도전한다.
NBA 신인 드래프트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루는 미국의 '드래프트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이종현이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곧 선언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종현의 미국 에이전트 마이크 나이디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6월 열린다.
이 사이트에서 이종현은 비미국 선수 1994년생 랭킹에서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현이 이번에 곧장 NBA 무대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궁극적으로 올해보다는 내년 드래프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현의 부친 이준호씨는 "일본과 중국 선수들은 꾸준히 NBA에 도전하고, 진출했다"며 "다음달에 NBA 구단들 측에서 보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군사교육을 받아야 해서 참가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드래프트 신청 후에 서머리그에서 이종현의 존재를 알려야 할 것 같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연수를 하는 동안 NBA 코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이)종현이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지난해 농구월드컵에서 블록슛 1위에 올랐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에 일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하승진(KCC)이 2004년에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46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적이 있다. 방성윤(은퇴)은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지만 하부리그에서 뛰다가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