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이하 기장)는 분단 70주년을 맞는 금년 사순절 기간에 전국 25개 노회를 권역별로 순방하면서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6주)를 드리기로 했다.

이것은 기장 총회 산하의 평화통일운동본부가 작년부터 실시해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매주 월요일 7시30분)의 연장선상에서 특별하게 계획된 사업이다. 70년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이제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들을 노회와 지역교회로부터 모아내자는 취지로 다음과 같이 시행되었다.

•사순절 1주(2/23) 제주지역(강정생명평화교회) : 제주노회
주제-"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강정마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
•사순절 2주(3/2) 영남지역(부산 중부교회) : 경북노회, 대구노회, 경남노회, 부산노회
주제-"핵 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기도회"
•사순절 3주(3/9) 전남지역(광주 무진교회) : 전남노회, 광주노회, 광주남노회
주제-"이산가족을 비롯한 분단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회"
•사순절 4주(3/16) 전북지역(군산 지경교회) : 전북노회, 전북동노회, 익산노회, 군산노회 주제-"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와 북녘 동포를 위한 기도회"
•사순절 5주(3/23) 충청경기지역(대전 한성교회) : 경기노회, 경기남노회, 충북노회, 대전노회, 충남노회
주제-"남북 군사훈련 중단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

그리고 다음주 3월 30일 오후 3시 파주 임진각에서, 서울노회, 서울북노회, 서울남노회, 경기북노회, 경기중부노회, 인천노회, 강원노회 등 강원과 수도권의 8개 노회가 주관하여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는 기장총회가 100회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9월에 있을 100회 총회의 의미있는 기념을 위해 2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교단적 차원의 관심을 대대적으로 모아가기로 하였다. 이번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는 그러한 계획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비장한 각오로 2015년을 맞이한 기장은 100회 총회를 향하여 교단의 모든 교회가 광야의 순례를 걸어가기로 하고, 그 첫 순례의 길을 한반도의 고난인 분단에서 찾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교단이 되기로 결단한 것이다.

이와 같은 순례의 의미를 담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때마다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남단 제주에서부터 부산, 광주, 군산, 대전을 거치면서 기도회 때마다 십자가를 전달하는 의례를 거행함으로써 교단적 차원의 통일염원의 기도를 이어온 것이다. 특별히 의례에서 사용된 십자가는 자매교회인 독일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베를린 장벽의 철조망으로 만들어 선물한 십자가다.

이제 사순절 마지막 월요일이 되는 다음주 3월30일에 그 십자가는 임진각 기도회로 전달될 것이다. 임진각에서의 사순절 마지막 기도회는 역시 '광야의 순례'가 강조될 것이다. 제주로부터 시작하여 순례해온 기도회가 앞으로 100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순례의 영성을 몸으로 체험하는 기도회로 개최된다.

임진각 망배단에서 참회의 예전을 드린 후, 자유의 다리로 이동(순례)하여 통성기도를 드리고, 다시 연못가로 내려와 성만찬 예전을 거행하게 된다. 이어서 철도 철조망에 기도를 적은 리본을 달고, 마지막 종각으로 와서 평화의 종을 울리며 기도회를 마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임진각에서의 기도회는 '걷는 것'을 예전적으로 의례화/상징화 하였다는 점이 독특하다. 걸으며 이동할 때는 배포될 목걸이 십자가를 손에 들고서 키리에송을 부르거나, 말씀을 묵상하거나, 리본에 쓸 기도를 묵상하며 걸음으로써 순례의 의미를 다질 것이다.

기장의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는 임진각의 기도회로 마무리 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다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매주 월요일 7시30분)에서 한반도가 통일될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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