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문재인 대표가 표방한 '유능한 경제정당론'에 걸맞는 도약을 위해 10일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경제정책심화과정' 공부모임을 연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 공부모임은 경제 전문가들에게 한국경제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서로 토론을 하는 자리로 이번 강의부터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단을 포함시켜 정례화하기로 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이 모임은 경제적으로 유능한 정당이 되기 위해 지도자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새정치연합의 경제학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즉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당 지도부부터 경제적인 소양을 쌓겠다는 취지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앞으로 참여 대상은 대선 후보 출마 희망자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의 정권교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구체적 경제정책의 콘텐츠 개발 등을 전담할 '국민경제연구소'를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기관으로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새정치연합은 중도 겨냥 행보의 연장선 상에서 보수 진영의 담론으로 여겨져온 성장, 번영 등의 의제도 적극 다룸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를 강화, 외연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9일 최고위 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새경제당'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항상 '새 경제'를 얘기해야 한다"며 "유능한 진보는 사람들의 '성공'과 '번영'의 욕망을 외면해선 안 된다. 나눔·배려·연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며 성공·번영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유능한 경제정당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을 갖고 있다"며 "민주정책연구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정책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최고위원회의 때 마다 경제 관련 발언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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