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위에서 불에 탄 니아메의 한 교회.   ©오픈도어선교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지난 16일 니제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잔데르(Zinder)에서 시작된 시위가 17일 수도 니아메(Niamey)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10명의 사람이 죽고, 45개의 교회가 전소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월드워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에 따르면 이틀간의 시위로 70개 이상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 기구가 파괴됐다고 오픈도어가 26일 밝혔다. 이 중 하나님의 성회가 운영하는 고아원 '선한 사마리아인'이 포함되어 40여 명의 고아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30개 이상 크리스천 가정도 약탈과 방화를 당했다.

당시 교회 건물이 파괴된 자카리아 자디(Zakaria Jadi) 목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동료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신속하게 교회를 빠져나갔다"며 "하지만 모든 것이 사라졌다. 집과 교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의 풍자 신문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또다시 게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위가 시작된 잔데르에서는 최소 8개 교회와 12개 크리스천 가정이 불타고, 2개 크리스천 학교가 공격과 약탈을 당했다. 폭력을 동반한 시위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고, 지난 주일인 18일에는 수도 니아메에서 약 1천여 명의 무슬림이 모스크를 나와 시내 행진을 했다. 성난 군중은 공공건물과 소유물들을 방화하기도 했다.

오픈도어는 "니제르 폭력 시위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불에 탄 많은 교회와 가정의 목회자, 성도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주님이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힘주셔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에서 성령의 역사가 더욱 넘쳐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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