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4월 촬영된 사진으로, 나이지리아 북부 바가 시에서 보코하람이 일으킨 테러로 폐허간 된 현장을 한 소녀가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테러 단체 보코하람이 북부 보르노 주에서 총공세를 벌여 5천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국립비상대책본부(NEMA)는 26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보코하람이 보르노 주 몽구노를 공격해 20여 명을 살해하고 마을을 파괴했다며, 이러한 공격을 피해 5천여 명 가까이 되는 지역 주민들이 마이두구리로 대피해야 했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부터 보르노 주를 근거지로 삼고 정부와 서구 단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를 포함한 소수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자행해 왔다.

보코하람은 앞서 이달 초 보르노 주 바가 지역에서도 연쇄 테러를 일으켜 2천 명 가량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보도됐다.

라완 나이지리아 하원의원은 보코하람이 현재 보르노 주의 70% 가량을 점거하고 있다며 "무차별적인 살해가 계속되고 있고 주민들의 일상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바가 지역에서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안보 관련 감시단체인 나이지리아안보네트워크(NSN)는 지난 한 해 동안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인해 9천여 명이 숨졌으며, 1천5백만여 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고, 800여 학교가 파괴되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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