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 선교사 연극, 'See you, in Heaven!'   ©한일장신대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일장신대 설립자인 서서평(본명 엘리자베스 J. 쉐핑·1880~1934) 선교사의 사역을 다룬 연극이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한일장신대 선교극단 '쉐핑메모리얼'(대표 최경식)에서 연극 'See you, in Heaven'이 오는 30일 오후 7시와 31일 오후 4시 전주중부교회 비전홀에서 펼쳐진다.

이 연극은 호남 유일의 마임이스트이자 문화예술선교사로 활동중인 최경식 학생(신학부 3학년)이 연출과 극본, 연기지도를 맡았고, 한일장신대 학생들을 비롯해 달란트연극마을 전문연극인들과 전주희년교회 드라마팀 'Force' 단원들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서서평 선교사 서거 1~2년전에 이루어진 전도사업과 이일학교, 제주사역 등의 활동을 집중 조명해 서서평 선교사가 창의성있고 개척자라는 메시지를 1시간동안 담을 예정이다. 제목 'See you in Heaven(천국에서 만납시다)'는 서선교사가 임종 직전 남긴 말로, 백춘성 장로의 서서평 선교사 평전 『천국에서 만납시다』를 원작으로 했다.

또한 실존인물로 서서평 선교사를 도와 일했던 박해라(서서평의 조수이자 세브란스병원 제자), 문안식(박해라의 아들이자 제중원 회계직원), 강계생(이일학교 제자이자 제주 모슬포교회 전도사), 조아라(이일학교 교사이자 여성인권민주운동가) 등이 등장한다. 또 극 중간중간에 내레이션을 통해 서서평 선교사와 극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소극장에서 이루어지는 연극인만큼 관객들과의 소통에 신경을 썼다. 공연장에 입장할 때 관객들은 꽃 한 송이를 서서평 선교사에게 바치고, 서서평 선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다. 이 꽃은 극의 마지막 부분에 그의 꽃무덤의 일부가 되고, 공연 후 서서평 선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긴 관객중 추첨해 팝아티스트가 그린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경식 대표는 "서서평 선교사는 끊임없이 사람을 살리는 '살림의 섬김'을 했던 분인데, 그 위대함 속에 감춰진 인간적인 연약함을 감동적인 스토리에 코믹적인 요소를 섞었다"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그녀의 헌신적인 삶을 통해 현대사회의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적 소임을 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서서평 선교사를 알리기 위해 교회 및 기관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관심있는 단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권 1만원은 공연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공연문의는 063-908-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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