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함북노회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 함북노회(노회장 강성휘 목사)가 '함북노회 백년사'(1912~2012)를 발간하며, 신앙의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의 발자취를 담아냈다.

함북노회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함북노회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김종권 목사(100년사 편찬위원회 서기)는 출판과정 소개를 통해 "이 책을 편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협력해준 모든 노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편찬위원회는 2011년 가을 노회의 허락을 받아 2012년 3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2014년 가을 노회까지 약 3년 동안 20여 차례의 모임을 가지면서 최선을 다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한 권의 책을 편찬하게 됐다"고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역사를 정리하기로 했고, 근거자료가 분명한 것을 선택했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정리하고 노회 회원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안명환 목사(직전 총회장)은 이 책의 축사에서 "한국 최초 복음의 전래지 이북 땅에 근거를 두고 있는 서북 노회들의 역사 조명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한국 초대교회가 당했던 박해의 역사와 일본의 점령기에 이뤄졌던 고난의 역사들과 6.25 한국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피흘림들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드려진 생명들이었다고 생각되기에 함북노회 100년사 조명은 더욱 빛난다"고 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날 참석자들.   ©이동윤 기자

또, 남서호 목사(증경노회장)는 이 책의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함경도의 척박한 환경 가운데 신앙 선배들의 지난날의 족적과 불행한 동족 상잔을 통해 자유의 땅에서 새롭게 시작한 눈물겨운 노회사를 살펴봄으로써 무기력해진 우리 시대에 거룩한 자극을 받고 새역사에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회의 뿌리를 북한에 둔 우리는 소망하는 통일을 반드시 이뤄 무너진 함북의 교회를 재건하고 지금도 얼음장 밑으로 도도히 흐르고 있는 그 터전에 대한 선교의 의미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는 박종금 목사(100년사 편찬위원장)의 인도로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고, 안명환 목사와 김창수 목사(총회 총무)가 축사를 전했다. 이어 노회장 강성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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