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 분향을 하고 있다. 2014.12.31.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건전한 진보적 가치가 되살아나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지켜내야 하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토대"를 언급한 박 소장은 이같이 밝히며 " 진보와 보수,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서로 존중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이 조화롭게 살아 숨 쉬고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하나 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 여러분의 요구와 희망을 더욱 고민하고 충실히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소장은 이날 8명의 재판관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을 참배했다. 박 소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호국영령, 우리, 그리고 자손들의 생명이요 희망입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무식에서는 제갈량이 위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올린 출사표에 언급된 국궁진췌'(鞠躬盡瘁)를 언급,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궁진췌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한해"라고 말했다. 이 사자성어는 '신국궁진췌 사이후이'(臣鞠躬盡膵 死而後已)에서 나온 말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