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는 31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제73차 교섭을 통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 2000년 임단협을 2001년 1월에 마무리한 이후 14년만에 해 지난 임단협을 앞두고 있었다.

그동안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직무환경수당 1만원 추가 ▲격려금 통상임금 150%(주식으로 지급·종가 기준 30% 할인)+200만원 등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고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을 비롯해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급 250%+@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 합의한 사항을 보면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특별 휴무 실시(2/23) 등이다. 또 양측은 앞으로 노사합동 임금체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원들의 임금 개선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들 내용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묻기 위해 시무식이 열리는 내달 5일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위기극복을 호소하는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조가 부분파업 등 그동안의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회사의 위기상황에 공감하고,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등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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