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모습,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추암해수욕장.   ©뉴시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개신교)계 각 단체장들이 일제히 다가오는 '을미년'(乙未年) 새해 신년 메시지를 전하며, 은혜 가운데 새로운 소망을 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2015년 소망의 새해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절대 희망'을 한국 사회와 온 세계에 전하며, 새해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광복 70주년이 되는 금년은 우리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자가 사랑으로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준비된 자에게 길을 열어주시는 것처럼 통일의 길도 열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또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많은 반목과 갈등이 표출되고 심화되면서 사회적으로도 혼란과 혼동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교회가 영적지도력을 상실하여 성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표류하게 한 것은 통탄하며 회개할 일"이라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가 다시금 우리 사회와 국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철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한국교회의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성령 안에서 연합하고 화합하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하나된 목소리로 '예 할 때 예 하고 아니오 할 때 아니오'(마 5:37)라고 말하여, 대정부 대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 역시 잘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연합과 화합을 중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 나눔과 섬김의 사역에 앞장서며, 현장에서 함께 손 붙잡고 울어주며 작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향한 사랑과 희망 나눔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모든 계획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회개운동·기도운동·성령운동을 통한 영적대각성운동이며,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간구할 때 모든 일은 그 뜻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사랑, 희생, 섬김, 나눔의 삶을 사는 '작은 예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권면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이 사회가 이익 중심의 사회에서 생명 중심의 사회로 바뀌기를 바란다"며 "지금 이 순간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 흘리는 자들을 위로하심으로 희망이 되셨다"며 "이 사회가 이익 중심의 사회에서 생명 중심의 사회로 바뀌기를 바란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고 말씀하시며 사람중심의 세상을 선포하셨다. 2015년의 우리 사회가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이 보이는 세상이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생명 중심'의 사회가 되길 소망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새해가 되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부조화와 불평 등의 질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가진 자가 더 많은 것을 취하는 동안 못 가진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는 구조적 악순환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며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의 현장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2015년은 대한민국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이 의미 있는 해에 한국의 교회와 대한민국이 진정한 광복의 복인 대한민국 통일의 희망을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 대표회장은 특히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가 가고 2015년이 밝았다. 2015년 새해 새아침을 열며 2104년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 기독교가 담당한 역할들을 되돌아보고, 개인의 영적인 성숙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올 한해 기독교가 이 땅에서 한 알의 밀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황 총회장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러한 비판과 음성에 대해서 철저하게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회개하기로 결단하고, 제99회 총회의 주제를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로 정했다. 먼저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며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노력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며 새롭게 갱신하는 교단이 되겠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게는 2015년이 매우 의미있는 해다. 2015년은 장로교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해다. 장로교 100년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라고 비판을 받을 정도로 장로교는 다양한 교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제는 연합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나온 한 세기를 점검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위해 새롭게 갱신하는 교단이 될 것이다.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며 화해와 치유,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가정위에 주님의 크신 은총과 평강이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백 총회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공의에 기초하여 스스로를 개혁하는 자세로 나아가려고 했고, 사랑으로써 화합하며 사람을 살리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며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2015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힘써 구하는 가운데 교단과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더욱 '그 의'를 쫓아 행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말씀(고전6장1~16, 마6: 23~24)에 의거한 교회 안의 화해조정 기능이 강화됨으로 교회 내 갈등이 사회법정까지 송사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평에 힘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 공통의 목표를 놓고 먼저 교회가 하나 되고 화해하며 용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의 여러 교단들과도 함께 폭넓은 유대 관계를 모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은 "새해에 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고 소원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며 "기독교인은 이러한 꿈과 소원을 가지고 결단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입은 사람들은 예전의 구습을 쫓는 더러운 생각과 행실을 벗고 새로워져야 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의 참된 구원의 진리와 성서적 경건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서적인 구원의 길을 살아가야 하고, 믿음과 사랑을 통해 성화와 완전으로 나아가는 실천적 제자의 도리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신년사에서 "언더우드, 아펜셀라 선교입국 130년, 성경번역 출간 133년! 해방 70년! 분단 70년!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한해"라며 "우리는 모든 역사를 하나님의 통치권에 의하여 인도함으로 믿으면서 2015년도에 틀림없으신 하나님의 통치권이 교회·노회·총회·우리의 삶의 터전 대한민국·디아스포라 750만과 온 세계 위에서 통치되기를 기도하며, 특히 북한 땅을 비롯하여, 전쟁·기아·질병·가난·억압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며 "2015에는 한국교회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개혁신앙의 5대 표어를 굳건히 붙들고 '화해와 연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헌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총회장은 아울러 "2015년은 '연합'에 대한 책임감을 막중히 느끼면서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포용하되, 우리의 절대자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만 순종하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새해,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통일의 미래, 연합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교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새해에는 한국 교회가 더욱 하나 되고, 새로워져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이 사회를 더욱 힘 있게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 새해에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서 우리 사회가 회복되고 치유되어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는 "금년은 한국교회가 복음전래 130주년을 맞이하였고,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나온 세월속에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온 발걸음을 재조명하며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방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다"면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향하여 도덕적 표준을 제시해야 하며, 한국사회에 대하여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더 나아가 이 땅의 교회가 큰 교회가 되기보다 올바른 교회가 되도록 영성의 불을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의 교회가 너무 현실적인 문제에 붙잡혀 있다. 교회는 현재를 살지만 미래적 존재다. 구약은 신약을 예고했고 신약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한다. 교회는 현실문제 해결소가 아니"라며 "미래 희망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 소홀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현실적이고 분석적이어서 우리가 못한 부분에 대한 자성에 치우쳐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낙심에 빠져있다. 새해에는 우리 교회나 한국사회에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희망을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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