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별세한 한국의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유언이 알려졌다. 유족 측은 박 명예회장이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유언했다고 전했다.

또 박 회장이 "포스코가 국가산업 동력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고인은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애국심을 갖고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또 고인은 "포스코 창업 1세대들 중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라는 말도 남겼으며 가족들에게는 "고생시켜 미안하다. 화목하게 잘 살아라"라고 뜻을 전했다.

유족 측은 박 회장이 개인 명의로 남긴 재산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유족 측 대변인 김명전 KPMG 부회장은 " 평소에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다"면서 "큰딸의 집에서 살면서 생활비도 자제들의 도움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5시20분 84세로 별세한 박 회장은 지난 달 9일 폐부종증세가 악화돼 연세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지난달 11일 흉막절제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으나 이달 5일 급성폐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특실 1호에 마련된 박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진념 전 부총리 등 조문행렬이 밤새 이어졌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 회장 등 화환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장지는 국립현충원이며,장례 형식과 일정은 14일 중 정부와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유족 측은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부인 장옥자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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