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프로축구 경남FC(구단주 홍준표 경남지사)가 2부 리그로 강등되어 해체 위기에 몰려 있는 가운데, 9일 안종복 사장과 브랑코 바비치 감독대행 등 임직원, 코칭 스태프 26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경남도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종복 경남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 코칭스태프 등 26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도청 관계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들의 사표를 아직 수리하지 않았고 특별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이들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8일 간부회의에서 경남이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된 것을 강하게 질타하며 특별감사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홍 지사는 또 경남도청 문화관광국장을 통해 경남의 사장 이하 감독과 코치, 임직원 모두에게 사표를 받아오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경남은 8일부터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이달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브랑코 바비치 감독대행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등 사실상 구단 운영이 멈춘 상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1위를 기록한 경남FC는 지난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둬 1·2차전 득점 합계 2-4로 밀려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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