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보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일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이 근무하는 서울 도봉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박 경정을 이르면 이번 주중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자택에서 나와 동승자가 미리 대기시킨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 인근에서 내린 뒤 자취를 감췄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세계일보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보도했다.

문건에는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 전반을 점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8명 명의로 세계일보 사장과 편집국장, 기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박 경정을 문건 유출자로 지목하고 수사의뢰했다.

청와대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내부 문건 유출이 논란이 일고 있는 1일 박 모 경정이 1주일간 쇼핑백과 밀봉상자를 보관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남산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의 외부(왼쪽사진)와 내부 사무실 모습. 정보분실은 이 건물의 3층을 쓰고 있다. 2014.12.01.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정윤회 #박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