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 이경원 교장.
도심에 있는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SICA, Seoul International Christian Academy)에 들어선 순간,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흰 색상의 천장과 대리석 바닥, 밝은 파스텔 톤의 벽면, 곳곳의 엔틱한 책장과 카페트 등 마치 해외 명문학교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그 가운데 단아한 외모와 꾸밈없는 미소를 보이는 이경원 교장이 반갑게 맞아줬다. 그는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친환경 소재로 인테리어를 했고, 주차공간도 바닥을 나무로 깔아서 차가 없을 때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서울 양재동 주택가에 있는 이곳은 ‘기독교적 고전교육’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올해 9월에 개교,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신입생을 추가 모집 중이다. 신입생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며 국적과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이경원 박사는 한양대와 동 대학원에서 12년간 음악을 가르쳐오면서,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며 씨름해왔다. 기독교 학교임에도 세상에서 가르치는 교과서와 교육과정 그대로를 사용함으로, 학생들에게 기독교와 학문이 따로 떨어진 이원론적 사고관이 형성되어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기 어렵다고느꼈다.

그는 “크리스천이 왜 배운 만큼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는가? 왜 어머니의 치맛바람이 아이들의 교육을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가? 교육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는 부모의 마인드도 동시에 지녀야 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는 부모의 마음으로 기독교 교재를 개발하고 점검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교과서에 대해 그는 “삶의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영어 지문도 인본주의와 진화론이 담긴 내용이 많아, 기독교인들도 배우고 나서는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교재”라며 살아가는 것, 신앙하는 것, 교육받는 것 모두 이원화되었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이곳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는 근거 위에,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자발적이고 통합적이며 창의성을 돕는 살아있는 책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은 성경, 성품, 역사, 국어, 영어, 라틴어/헬라어, 한문,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체육이다. 국어, 역사, 한문을 제외한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뤄지고, 교재로는 원서가 사용된다.

▲올해 9월에 개교한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신입생을 추가 모집 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라틴어와 원전을 읽는 훈련을 시키고 습득이 빠른 아이에게는 그리스어도 가르친다.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의 실내 모습.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라틴어와 원전을 읽는 훈련을 시키고 습득이 빠른 아이에게는 그리스어를 가르친다.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는 교과서를 지양하는 대신 책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안네의 일기’등 을 원어로 읽으면서 소설의 배경인 폴란드, 독일, 나치즘의 문화, 역사, 지리를 함께 다룬다.

많은 양의 책을 읽으면서 역사, 문화, 지리가 언어와 연결되는 통합교육을 하는 것이다. 또 초등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인 유치원은 영어 파닉스, 수학, 과학, 역사, 미술, 국어 등을 오감을 통한 체험활동을 통해 배우고 특히, 음미체 교육은 강화됐다.

이러한 ‘기독교적 고전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이 교육은 사실, 미국에서 30여년간 300여개의 학교에서 개설됐고, 미국 수능시험인 SAT의 상위 15%도 이 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는 ‘홈스쿨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이는 현 연주자들의 코칭, 이론과 함께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 연주하는 것으로, 작년엔 성남오케스트라에서 공연을 했다. 서울국제아카데미에서도 마찬가지로 지휘자이자 음악 교수인 이 교장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예정이고 아이들은 가정에서 개인교습을 병행해 받게 된다.

또 올바른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중심, 가정의 아버지가 중심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가정의 머리다. 가치관 형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에게 왜 결정권을 맡기는가? 아이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고 부모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가 ‘살아있는 책’으로 ‘Love to learn, Love to think, Love Thy GOD!’의 표어대로 ‘진짜 재미있는 공부’를 시킬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 02-557-7710

홈페이지: www.sic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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