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종 교사   ©한국창조과학회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기독교미래연구원(CFI)가 주관한 '공교육의 문제점과 21세기 통일한국 교육을 위한 대안'을 주제로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한에서 열린 '제2차 세미나'에서 고등학교 과학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이 일방적으로 다뤄지는데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이의를 제기했다.

정원종 교사(광남고 지구과학 교사, 전 EBS 강사)는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적지 않은 학교에서 1학년에 '과학'교과를 교육과정에 편성하여 가르치고 있다. 크게 2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우주의 탄생을 소개하는 빅뱅에서 시작하여 생명의 탄생과 진화까지 매우 체계적인 진화론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현대 과학에 대한 내용들을 주로 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연히 우주가 탄생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우연히 물질이 합성되고, 우연히 생명체가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적자생존, 돌연변이 등을 통해 다양한 고등생물로 진화되었다는 것을 과학 교과서 전체 내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열등한 것은 도태되고 멸종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경쟁에서 이긴 우수한 것들이 살아남아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거의 획일화시켜 과학교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사는 '진화론'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태양계의 현상들을 언급했다. 먼저 그는 "일반적인 자연 상태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물체들은 점점 무질서해진다. 새벽에 깨끗하게 청소한 거리는 시간이 지나며 저녁이 되면 먼지가 쌓이고 쓰레기가 뒹굴고 갖가지 물건들이 나와서 뒤죽박죽 엉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해진 자리를 그대로 지킨다는 것은 일반적인 자연 상태에서는 어렵다"며 "그런데 우주와 태양계의 형성 기원을 보면 폭발하여 흩어지는 혼돈 상태에서 균형 잡힌 질서의 상태로 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계 행성들은 아주 정밀하게 자전과 공전을 한다. 태양계 행성들은 타원 궤도를 갖고 공전운동을 한다. 지구는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질 때의 원일점과 가장 가까이 근접할 때의 근일점의 차이가 매우 작은 형태로서 지구의 생명체에게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구의 공전 속도가 지금보다 빠르면 태양으로부터 멀어져 얼음이 되고, 느려지면 태양으로 빨려 들어가 불덩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는 어떻게 정확한 위치에서 정확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 초신성이 폭발한 잔해들이 어떻게 행성들을 형성하여 정확한 궤도를 갖고 운동을 지속하는 지 우연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금성과 천왕성은 자전방향과 공전방향이 거의 반대이다"며 "어떻게 자전 방향과 공전 방향이 반대인 상태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런 상태로 자전과 공전을 지속할 수있는지 진화론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공교육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기독교미래연구원 세미나가 공교육 내의 교사, 대안학교 교육자, 홈스쿨링 교사 등이 모여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지층과 화석의 문제점들', '생명과학 관점에서의 진화론'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진화가 맞다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중간종이다. 모든 생명체가 끊임없이 진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이상하고 다양한 중간 형태 생명체가 공존해야 한다"며 "같은 종에서도 어떤 것은 진화가 10% 진행된 모습으로, 어떤 것은 20%, 어떤 것은 47%, 어떤 것은 87% 등등 아주 괴기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중간 생명체가 식물과 동물, 미생물 모든 영역에서 존재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진화론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외쳐야 한다.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진화론의 허구를 밝혀야 한다"며 "신실한 과학자, 신실한 연구결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화론의 허구를 일깨울 수 잇는 다양한 자료들이 개발되어 제공되어야 한다"며 "주일학교,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책자라도 먼저 함께 만들어 쓰자.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진화론 관련 단원만큼은 창조론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부분적인 자료라도 먼저 만들어 배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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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미래연구원 #공교육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