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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고(故) 신해철의 의료사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종 부검결과를 21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최종 부검 소견서는 A4 용지 9장 분량으로 의료과실 가능성을 언급한 국과수의 1차 소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 강모 원장을 다음주께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3일 1차 부검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 신씨의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한 '장 천공'을 신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으로 추정했다.

이틀 뒤인 지난 5일 경찰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신씨의 적출 소장을 넘겨받아 국과수에 추가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강원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한 다음 최종 부검결과와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중재원) 두 곳 모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협회와 중재원의 감정 결과가 상반되게 나올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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