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수주잔량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한 달만에 다시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 10월 619만2000CGT(124척)의 일감을 수주, 전달 대우조선해양에게 넘겨줬던 수주잔량 기준 1위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 수주량은 610만3000CGT(106척)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532만7000CGT(91척)의 일감을 확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384만5000CGT·169척), 현대삼호중공업(366만4000CGT·84척)도 4위와 5위를 지켰다.

성동조선해양도 STX조선해양(10위)을 제치고 수주잔량 기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0월 192만6000CGT(72척)을 수주, STX조선해양(187만4000CGT·72척)에 앞섰다.

불황기를 맞은 글로벌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전달 1억1630만CGT보다 90만CGT감소한 1억1540만CGT에 그친 상황에서도 국내 조선 빅3가 연말을 앞두고 수주 경쟁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는 셈이다.

한편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0위권에는 한국 업체 7곳외에 중국 조선업체 3개가 6~8위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상해외고교조선(247만6000CGT·75척), 장수뉴양즈장조선(240만6000CGT·99척), 후동중화조선(227만9000CGT·50척)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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