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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주째 40%대 중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소폭 감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경제 관련한 부정평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로 4주 연속 동일했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감소한 4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469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4%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3% ▲'복지 정책' 10% ▲'대북·안보 정책' 7% ▲'경제 정책' 7%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29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 정책'과 '소통 미흡'을 꼽은 응답자가 14%씩이었다. ▲'공약 실천 미흡·변경' 12%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11% ▲'세월호 수습 미흡' 9% ▲'복지·서민 정책 미흡' 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갤럽은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직무평가가 7주 연속 1위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긍정과 부정평가 양쪽에 복지, 경제 정책, 공약 관련 응답이 늘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반영됐다"며 "국회가 37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함에 따라 관심을 끄는 쟁점 현안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새누리당 45%로 전주대비 2%p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로 전주와 같았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3%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8%로 집계됐다.

국회의 역할 수행과 관련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89%를 차지한 가운데, '잘하고 있다'는 6%에 불과했다.

새누리당이 '여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28%, '잘못하고 있다'는 61%였고, 새정치연합이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 11%, '잘못하고 있다'는 8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6%다. 총 통화 6486명 중 101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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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