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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김효주(19·롯데)가 국내 골프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전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김효주는 국내 메이저대회 트로피까지 가져가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챙기면서 국내 남녀 골프 역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주의 시즌 누적 상금은 10억16만1923원이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BC카드)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2개홀을 남기고 2타차로 뒤졌지만 2개의 버디를 연거푸 잡아내는 뒷심이 돋보였다.

상승세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범한 이정민을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정민은 김효주의 마지막 뒤집기를 막지 못해 다 잡았던 트로피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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