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6기 취임 100일을 맞은 8일 최근 조기개장이 결정된 제2롯데월드에 대해 "당장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개장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송파 일대의 동공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와 시민들이 조기개장 허가 여부를 깐깐하게 살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신 석촌호수의 물빠짐 현상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서 관련 용역을 맡겨놨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이 있으면 바로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달고 개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에 대한 안전성과 입주업체들 간의 고충에 대해서는 "왜 허가 안해주냐는 보도도 많았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생각했다"며 "들어오는 업주들의 입장도 고려할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안전을 고려했다. 안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잠실 일대 집값이 떨어졌다며 동네이름을 바꿔달라는 민원도 있다는 지적에는 "거기까지는 우려할 필요 없다"고 잘라말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사고가 한 번이라도 나면 그것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노후된 것은 교체하기도 했다"며 "전동차 문과 스크린도어가 동시에 열렸다 닫혀야 되는데 이것이 자동으로 연결이 돼있지 않는 노선도 있어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항상 비용이 걸림돌'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사실 지하철 1~4호선의 경우 1년에 3000억 원 정도의 적자가 있다"며 "비용이 필요한데 서울시만의 힘으로는 어려워 중앙정부에 요청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철 1호선은 서울메트로가 관할하는 곳이 있고 코레일이 관할하는 곳이 있다"며 "전동차도 각각 달라서 이를 통일하자, 1호선은 중앙정부가, 2호선은 서울시가 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관할이 다르다보니) 시민들도 코레일 문제인지 메트로 문제인지 혼란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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