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이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에 따르면,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곳곳에서 50여개 기획공연이 열린다.

충남 예산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 진행되는 작은 콘서트 '예산 여름 이야기'를 비롯해 전북 완주군 향토문화예술회관의 '국립오페라 갈라쇼', 경남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의 '박애리·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 국악공연' 등의 기획공연이 지역 주민을 찾아간다. '예산 여름 이야기'는 농촌 지역에서도 문화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기획했다. 문화융성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농촌에서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공연에서는 전문공연단과 함께 서음청소년오케스트라와 부여굿뜨래합창단, 예산군립합창단 등 지역 문화예술동호회도 무대에 올라 공연에 의미를 더한다.

문화예술 시설 외에 도서관과 구청 등에서도 문화행사를 연다. 제주시 탐라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50여 도서관에서는 8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강서도서관과 서울 꿈꾸는어린이도서관 등에서는 사탕비누 만들기, 추석 음식 만들기 등 이색체험행사들을 준비했다. 서울역과 부산 남구청 등에서는 '난타와 팝페라 공연' '2014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열린다.

기업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21일 문화융성위원회는 우리은행과 '문화가 있는 날 동참을 통한 문화가치 확산' 업무협약을 했다.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CJ, 기업은행, 엠엘씨월드카고(DSE) 등 22개 기업이 당일 기획행사 개최, 조기 또는 정시퇴근 등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한다.

이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1387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문화가 있는 날' 문화행사는 지난 1월보다 333개 늘어난 768개로 약 77% 증가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의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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