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가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성경의 목표이며 역사의 완성점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과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 용인 성민수양관에서 '개최한 한국교회 순교자 유가족 돕기' 광복 69주년 및 건국 66주년 기념예배에서 김 목사는 "우리 한국 민족과 한국교회가 가장 힘써야 할 일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일이며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 남한 사회와 남북한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함께 '화해'와 '화목'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곱처럼 요셉처럼 무릎을 꿇고 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구약 성경 창세기는 야곱과 에서의 "화해"와 "화목"의 장면을 아름답게 묘사했다"며"야곱은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창33:3,4)는 성경 구절을 소개했다.

김명혁 목사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성경의 목표이며 역사의 완성점이다.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부수적인 것도 아니고 선택적인 것도 아니다.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본질적인 것이고 필수적인 것이다"며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물론 모든 민족과 세계와 우주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리 한국 교회와 사회 안에 시급하게 요청되는 것은 화려한 예배나 정통 진리의 선포 이전에 '증오'와 '분노'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서로 붙잡고 울면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먼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들간에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 급 선무라고 생각한다" '의인 의식'을 가질 때는 불가능하고 '죄인 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먼저 낮은 자세를 지니고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룰 때 양극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도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저 하는 자극과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적대적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령님께서 오순절 날 예루살렘에 임하시므로 서로 갈라져서 불신과 증오 가운데서 살던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 3천여 명이 모두 함께 모여 친밀하게 '교제'하게 되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통일'을 이루었다고 했다"며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하나되게 하시는 일이라고 사도 바울이 지적했다"며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는 성경 구절을 그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명혁 목사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인 우리 죄인들이 십자가 상에 나타난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함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흔적을 몸과 마음과 영혼에 지니고 나타내면서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그리고 십자가의 정신을 몸에 지니고 사신 성 프랜시스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같은 신앙의 선배들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우리들도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흔적과 함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흔적을 몸과 마음과 영혼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지니고 나타내면서 살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저는 부족하지만 북한동포 돕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고, 일본교회와의 화해와 교류를 도모하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고, 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등 모슬렘 나라들을 방문하며 사랑과 도움의 손길도 펴 오고 있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날마다 염원하며 기도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아무 자격이 없는 죄인 중의 괴수이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소원합니다.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혹시 제가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을 수는 없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기시고 남북한을 불쌍히 여기시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우리들을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바쳐지는 조그만 제물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한편 이날 예배는 한교연 사회위원장 김정훈 목사의 사회로 제1부 식전행사(축복교회 연합찬양단)에 이어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과 세기총 장석진 대표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황의춘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송병기 목사(세기총 서기)와 김사랑 집사(배우)의 성경봉독, 예다미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김명혁 목사(한교연 명예회장)가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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