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부터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이날부터 출근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을 오가는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노선은 자체 증차를 실시하되 신규차량 출고 이전에는 임시 전세버스 또는 예비차가 투입된다. 신규차량 확보 여력이 없을 경우 전세버스 공동배차를 통해 총 134대의 차량을 임시 배차한다.

여기에 비효율 노선은 통합·폐지하고, 감차를 통해 확보된 차량 85대를 입석노선에 대체 투입한다.

특히 성남과 용인에서 서울로 가는 일부노선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서울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을 신설하고, 경로도 일부 변경했다.

앞서 국토부와 이들 지자체는 지난달 10일 직행좌석버스의 입석운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버스 증차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증차 방안은 출퇴근 시간 입석해소를 위한 맞춤형 대책으로 평일 출퇴근 시(오전 6시~8시 30분, 오후 6시 30분~9시)에만 운행한다. 다만 주말·공휴일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별도로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 증차 이후 약 1개월 동안 수도권 지자체 등과 함께 증차 대책이 제대로 구현되는 지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국토부·지자체 공무원 및 유관기관 담당자가 버스에 직접 탑승해 입석해소 여부, 노선별 증차대수의 충분성과 지속가능성, 이용객 불편사항 등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시 노선·증차대수 조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모니터링을 거쳐 경찰과 협조해 빠르면 8월 중순 이후 부터는 직행좌석버스가 입석으로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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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