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수악취의 대표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물재생센터 3개 시설을 집중관리한다. 기존 하수관로 퇴적물 청소, 정비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수악취 민원은 '10년 1,753건에서 '13년 3,079건으로 약 75% 증가하고 있어, 생활 속 시민들이 체감하는 악취와 민원을 줄이기 위함이다.

하수관로와 관련해선 올해 하수악취 민원이 많았던 지역과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에 하수관로 내 공기공급과 약품투입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첫 추진, 효과 분석 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개인하수처리시설인 정화조 악취 저감을 위해선 매년 300개소를 목표로 대형건물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현재 난지물재생센터에만 설치되어 있는 24시간 '자동 악취감시시스템'은 '15년까지 탄천·중랑·서남 물재생센터에도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하수악취 집중 저감대책'을 추진,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과 불쾌함을 해소하고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보다 매력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악취 민원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총 연장 10,392km 하수관로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공기공급과 약품투입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첫 추진한다. 이와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하수관로 퇴적물 청소, 빗물받이·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하수관로의 냄새는 경사 불량등 하수관로의 구조적 특성이 작용하는 만큼 매년 2,500km를 준설 및 청소고 빗물받이도 상·하반기로 나눠 총 120만개를 정비한다.냄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신규택지, 재개발사업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분류식(오수+빗물) 하수관로를 확충하고, 노후·불량 하수관로는 2021년까지 1,129km를 정비해 하수가 원활하게 흘러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도 보급을 확대해 악취 주원인인 황화수소를 제거해 냄새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1000인조 이상 건물은 하수도법시행령 제24조에 의해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신규 200~1000인조는 각 자치구에서 건축 인허가시 조건 부여로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민참여 악취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해 실제 체감하는 악취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처리하는 등 이중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개방상태로 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덮개 보완 ▴슬러지 발생량 최소화 ▴소화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열병합발전사업 난지→서남센터 확대 ▴바이오필터 등 악취방지시설 관리 강화 ▴악취 기술진단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진용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기존에 보편적으로 추진했던 방법에 더해 이번엔 하수악취의 주범인 하수관로, 정화조 등 발생 원인별 저감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악취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생적인 하수도 환경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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