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불참을 공식화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US오픈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불행하게도 아직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몸상태가 되지 않았다"면서 불참 사실을 알렸다.

우즈의 US오픈 결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난 3월 허리 통증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오른 우즈는 재활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아직 한 차례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4월에는 1995년부터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던 마스터스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US오픈 불참으로 우즈는 두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를 건너뛰게 됐다.

우즈가 부상으로 메이저대회를 소화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2008년 무릎 수술로 8개월 가량 쉬면서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놓쳤고 2011년에도 무릎과 아킬레스건 수술로 두 차례 메이저대회(US오픈·브리티시오픈)를 지켜만 봐야 했다.

긴 휴식을 택한 우즈는 조만간 팬들 앞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우즈는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나설 수 없지만 올해 잔여 대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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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us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