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이자 진보단일후보인 민병희 후보와 보수단일후보 김선배 전 충청교대 총장, 중도후보인 김인희 전 강원도 교육위원의 3파전이다.

보수계열의 김선배(62) 후보는 교육복지추진단 설립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연차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업과 협조체계를 가진 미래창조학교 설립, 장애인교육기관을 설립, 예절 및 안전학교 설립, 고교생 교과서 구입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도후보인 김인희(55) 후보는 인성학교 운영, 학교수업 개편, 특성화 고교설립, 무기계약직 교직원에 대한 퇴직금제 도입, 대안학급인 동행교실 운영을 발표했다. 또, 비만예방 프로그램, 학교 안전점검팀 운영, 강원교육 희망조례 제정, 고교 무상교육 법제화, 사제 동행활동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다른 후보와 달리 차량 유세를 자제하고 TV토론을 통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진보단일후보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민병희(61) 후보는 안전한 학교, 즐거운 공부, 돈 안 드는 교육을 통해 교육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고교 무상급식 시행,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지원으로 무상범위를 넓히고 학생안전강화 추진단 운영, 초등학생 안전도우미 배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지도로 안전한 학교를 제시했다. 또 수리과학 체험관을 춘천에 건설하고 원주와 강릉에 산학맞춤 특성화고와 레포츠고등학교를 공약했다.

특히, 민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강원도 교육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를 찾아 교원단체와의 협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원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경계가 나오고있다. (사)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 각 후보에게 정책선거를 요청하며 정치선거를 지양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3일 춘천KBS에서 열린 강원교육감 후보 TV토론에서는 세 후보가 매서운 질의응답을 보여줬다. 김인희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침통한 가운데 '원주 삼락회 모임'에 참석, 명함을 배포한 김선배 후보의 행위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또 김인희 후보는 "교육감 후보가 정치적 성향을 내비치는 것은 교육감 후보로 자격이 없다"며 "정치적 색을 논하는 질문에 때마다 다른 대답을 해 아이들 앞에 거짓말 하는 교육감 후보는 사퇴를 하는 것이 낫다"라고 김선배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민병희 후보에 대한 지적도 날카로웠다. 특히 김선배 후보는 민병희 후보가 '을지훈련 기간 중 룸싸롱 출입'을 한 것에 대해 크게 지적하고 나서 토론회는 극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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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감 #6.4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