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딜라이트룸에서 한 방문자가 갤럭시 S5와 스마트 손목시계 기어 핏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이동통신 3사에 가해진 영업정지가 풀리면서 다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업정지 전과 다른 점이라면 마케팅 경쟁 도구가 보조금에서 단말기 가격으로 옮긴 것이다. 이통사 간 경쟁 격화로 비교적 최신 기종인 갤럭시S4, 갤럭시S4 LTE-A도 인하 대상으로 포함됐다.

SK텔레콤이 제조사와 협의 중이었던 휴대폰 4종의 가격을 22일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영업재개와 함께 7종의 휴대폰 가격을 내린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4 LTE-A(32G), 갤럭시S4, 갤럭시 윈, 갤럭시 그랜드 등 4종의 출고가도 인하해 총 11개 개종의 가격을 인하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움직임에 KT와 LG유플러스도 휴대폰 추가 인하 방침을 공식화했다.

11종의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린 KT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S4, 갤럭시S4 LTE-A(32G), 갤럭시S4줌, 갤럭시 그랜드 4종을 추가 인하해 총 15개 기종의 단말기 가격을 인하했다.

KT 관계자는 "단말 할인 기종의 가짓수로는 우리가 가장 많다"면서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추가 출고가 인하를 주도할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를 포함해 4종의 LTE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갤럭시S4, 갤럭시S4 LTE-A(32GB), 갤럭시 윈, 갤럭시 그랜드 등 4종의 스마트폰 가격도 22일부터 추가 인하해 총 8개 기종 단말기 가격 인하방침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 단말기 가격 인하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모델의 재고 처리를 위해 이통사의 가격 인하 요구에 호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팬택은 베가 아이언2를 최근 출시했으며 LG전자는 G3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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