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과 장신대는 공동으로 16일 오전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렸다.   ©이동윤 기자

부활절 네 번째 주간을 맞아 예장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과 장신대는 16일 오전 한경직 기념 예배당에서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예배를 열었다.

이날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기획국장)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늦가을을 맞고 있다. 좋은 시대는 지났고, 이제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각오를 해야 한다"며 "겨울이 오면 양식과 추위를 막을 장작을 준비하듯, 한국교회는 시대와 역사를 읽으며 하나님이 어떻께 인도하시는 가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목사는 "지난해 WCC 10차 총회에는 12,000여 명이 등록했고, 이들은 정성껏 준비한 예배와 성경공부를 했다. 세계교회는 부산총회를 마치고 정의와 평화의 순례의 길을 가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꿈꿔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럽교회는 지금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이며, 예배당이 문을 닫고 있다. 주일예배보다 이슬람 예배의 수가 더 많다. 한국교회도 전도가 되지 않는 세대가 밀려오고 있다. 더불어 수명이 지난 부산 기장의 고리원자력 발전소처럼,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교회와 이 시대가 당면한 위기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 목사는 "장작을 패서 차곡차곡 쌓아야 할 때다. 겨울을 준비한다면, 하나님께서 영생의 꿈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에큐메니칼 예배 후에는, 장신대 소양관에서 'WCC 부산총회 후속 신학 세미나'가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영동 교수(장신대)가 맡는다. 패널로는 박성원 교수(WCC 부산총회 기획위원장), 우태욱 목사(고읍교회), 윤혜영 목사(예장 통합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선교국장), 한청은 전도사(장신대)가 참여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에큐메니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