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 농경지의 5분의 1 가량이 독성 금속으로 오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이는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통치 아래 실행된 견제되지 않은 산업화의 무서운 부작용이라면서 너무 민감해 얼마 전까지 국가 비밀로 분류된 이 보고서는 최대 오염원 중금속으로 카드뮴, 니켈 및 비소를 꼽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내에서는 중국 농산물의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으며, 이십 년 이상 폭발적인 산업 성장, 비료 과잉 사용 및 미약한 환경 보호 등으로 농지 상태가 나쁘리라는 의심이 강했는데 이를 확인해 준 셈이다.

토양 조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됐으며 중국 전체 토지의 16.1%, 농경지의 19.4%가 오염된 사실을 밝혀 냈으며 중국 환경보호부와 토지자원부가 요약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의 공개는 국민들의 분노에 보다 열린 자세로 대응하겠다는 권위주의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지만 역시 정부가 정한 조건과 속도 속에 공개가 이뤄졌다. 지난해 초부터 관련 자료의 공개에 대한 요구가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무관한 중국 중부 후베이 성의 계단식 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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