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8일 새벽, 윈도우 XP(윈XP)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지원을 종료했다. 윈XP 관련 장애 및 문의에 대한 온라인 기술 지원, 최신 드라이버 및 보안 업데이트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 윈XP를 사용해오던 기관들은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고 정부는 각 행정기관 및 개인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윈도우 XP의 취약점을 노린 새로운 악성코드를 치료할 전용 백신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용 백신은 윈도우 XP 자체의 신규취약점을 악용한 특정 악성코드를 탐지해 치료하며, 8일 이후에도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제작 보급된다.

MS는 윈XP 사용자들이 상위 버전인 윈도우 7이나 윈도우 8.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XPEOS.co.kr),전화(1577-9700),고객지원센터 (http://support.microsoft.com/?ln=ko)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종합상황실 개소를 통해 행정기관에서 발생할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윈XP 기술지원 종료로 인해 나타나는 보안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관 윈도우XP 대응 종합상황실'을 정부서울청사에 7일 설치해 운영중이다. 정부는 전담요원을 배치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위협을 대응한다.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시·도 사이버대응센터 등 관련 관제센터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사이버 보안 관련 유관기관과도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윈XP를 많이 사용하는 물품은 ATM기이다. 현재 윈XP 이하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화기기는 전체 8만7000대 중 94.1%에 해당하는 8만1000대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8일부터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융사에도 자체 비상대응체계를 갖추도록 지도했다. 금감원은 4월 한달간 1차적으로 윈XP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기기를 운영하는 은행과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불시점검'형식의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ATM 등 자동화기기의 사고발생시 비상대응계획 마련 여부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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