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대단히 우려하고 있지만" 자신의 장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22일의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학의 한 모임에서 젊은 여성 한 명이 클린턴에게 2016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물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 학생은 만약 클린턴이 정계에서 여성들을 대변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해줄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한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클린턴은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누가 대통령직을 맡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대통령 직에 오른 다음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청중들을 향해 웃음 띤 얼굴로 "모든 종류의 결정에 대해서 다 생각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대선 출마 여부에는 여운을 남겼다.

클린턴은 주기적으로 대학 순회강연 등으로 젊은이들을 만나 청년 유권자들의 이상주의에 호소하며 정치참여를 호소해왔다.

또한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신의 돌파력으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을 자신의 힘의 상징으로 거론해왔다.

2008년 당시 어린 학생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지 않았고 오바마 지지층이 훨씬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Harald Detten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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