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씨 농장에서 키우는 개 3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항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항체 양성반응이란 H5형 항원에 감염된 개에게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의미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개에서 개로 동종간에는 AI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닭에서 개로 AI가 전염된 첫 사례로 추정되는 만큼 이 사안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씨 등 농장 관계자 등에 대한 시료도 채취해 인체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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