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경 교수   ©한일장신대

"기독교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 나라 건설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기독교교육은 각 시대의 상황과 각 시대의 과제와 비전에 따라 구체화되어야 한다. 그 시대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경향과 그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기초하여 기독교교육이 그 시대에 담당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진술되고 제시되어야 한다."

지난 8일 서울 종로 종교교회에서 열린 생명신학연구소 제23차 전문위원세미나에서 "오늘의 반생명적 청소년문화에 대응하는 기독교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화경 교수(한일장신대 기독교교육학교수, 기독교교육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러한가? 박 교수는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는 청소년 문제"라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의 폭력과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주의나 배금주의와 같은 반기독교적 가치관이 청소년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 교수는 "청소년의 삶과 생명이 파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신들의 시대와는 너무도 다른 청소년 문화의 문제점과 그 파괴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회교육도 개인 신앙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전 삶의 영역에서 복음의 활력과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화경 교수는 "청소년들의 문화는 청소년들의 신앙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문화가 청소년들의 자아정체성과 가치와 세계관을 형성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 문화는 청소년의 신앙의 내용을 구성하게 된다"며 "청소년들이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과는 별개로 교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심지어 그 관점에서 하나님의 상(image)을 만들 수 있으며, 예수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배금주의같은 가치관에 입각하여 살아갈 수도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런 모습이 기독교인이 30%에 육박하는 한국사회의 청소년의 삶과 문화가 반생명적 특징으로 가득한 현상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교육은 원래 그리스도인들은 현존하는 문화 안에서 살지만 그 문화와는 다른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입각하여 세계를 보고, 그 가치에 입각해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반생명적 문화의 영향 하에서 생명과 삶의 활력과 기쁨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의 청소년에게 현존하는 문화의 문제점과 파괴적 영향력을 깊이 인식하도록 도와주며,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생명문화에 상응하는 윤리와 양심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생명적 삶의 스타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교육은 교회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지만 가정과 학교 특히 기독교 학교와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뿐만 아니라 생명문화를 만들고 있는 사회의 기관들과도 연대해 반생명 문화를 깨뜨리고 생명문화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화경 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대학원 기독교 교육학(M.A)와 신대원(M.Div.), 장신대 대학원 기독교 교육학(Th.D) 등의 학위를 받았다. 또 생명신학연구소 전문위원세미나는 4월 12일(토) 오전 7시에 종교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강사는 황덕형 교수(서울신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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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연구소제23차전문위원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