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콘텐츠의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COM 2011’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출계약금액이 약 1,4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이다.

MIPCOM은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올해 전 세계 104개국 4,120개의 회사가 참가했으며, 한국 방송 분야는 KBS미디어, MBC, SBS콘텐츠허브, EBS를 비롯해, CJ E&M, 아리랑TV 등 총 22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 콘텐츠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MIPCOM에서는 케이팝(K-POP)의 열기를 입증하듯 관련 프로그램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KBS의 '뮤직뱅크'가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판매 되었고, 11월 시드니에서 개최 예정인 MBC의 'K-POP in Sydney'공연이 선판매 되었다. 또한 CJ E&M의 MAMA(Mnet Aian Music Awards)가 프랑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영을 추가 확정 하는 등 케이팝의 인기가 방송 프로그램의 판매까지 이어지며 수출액 증가에 일조 하였다.

올해도 역시 드라마 수출이 활발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작 SBS콘텐츠허브의 '뿌리 깊은 나무'가 일본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 되었고, 그 밖에 KBS의 '영광의 재인'이 필리핀, 베트남 등에 선 판매 되었다.

드라마 외에 다큐멘터리, 3D 콘텐츠의 행보도 인상적이었다. EBS는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에 '한반도의 매머드', '히말라야', '마리온 이야기', '인간과 개' 등 다큐멘터리를 총 12만 유로에 판매 하였고 아리랑TV, KBS미디어는 다큐멘터리 'Our planet-Butan', '아무르'를 프랑스 ARTE에 판매 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MIPCOM 한국 공동관에 설치한 3D TV존은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대에 성공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3D 콘텐츠가 많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몇 발빠른 업체들은 이미 3D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여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국내 참가사 중 하나인 3D 전문 배급사 3D 플랜이 새롭게 선보인 ‘3D 컨버젼 서비스(3D Conversion Service)’는  2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것으로 여러 건의 3D 컨버젼 주문을 수주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사업본부 이인숙 본부장은 “한국 콘텐츠의 해외 판매는 드라마에서 케이팝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2D에서 3D로 점점 그 영역을 여러 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이런 한국 콘텐츠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가오는 도쿄영상견본시 TIFFCOM(10/24~26), 싱가포르 Asia TV Forum(12/7~9)를 비롯하여 방송콘텐츠 신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 예정인 NATPE 2012(2012/1/23~25)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설치․운영하여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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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COM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