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전남 동부권에서 발생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낙안면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이 확인돼 이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내 닭과 오리 7만200여마리(3농가)가 살처분됐다.

이와함께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 출하농가와 병아리 입식 농가를 대사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순천 농가는 지난 1월 17일 이후 역학관련 농장으로 분류돼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지난달 17일 전북 정읍의 AI 발생 농가에 들어갔던 사료차가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오리가 2개월 가까이 출하를 못한 채 사육돼 밀식 등 사육환경이 극히 악화한 상태다.

더구나 AI 예방 차원에서 한달 넘게 폐쇄중인 순천만생태공원과는 거리가 불과 20km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마다 '3중 포위 방역망'을 치고 축산시설 소독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에서 이날까지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41농가에 75만4천마리에 이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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