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문화과 건립위원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건립위·위원장 이영훈 목사)가 7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 발족 감사예배 및 발족식'을 갖는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그동안 방치돼 온 사료와 기록들을 정리·보존하고 디지털 전환 작업을 실시해 한국기독교의 역사적·사회적 기여를 대내외에 바르게 인식시키고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숙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건립위는 NCCK 회원 교단인 대한예수장로회(예장) 통합을 비롯해 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루터회)와 비회원교단인 예장 합동과 예장 합신, 예장 백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독립교단, 연합기관 소속의 목회자를 비롯해 학계와 정·재계를 포함한 한국교회 대표 인사들로 구성됐다. 건립위는 열린 조직으로 두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공식 발족에 앞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립위원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역사문화관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기독교 역사와 문화의 중심으로, 종합문화센터로 기능할 것이다"며 "역사자료 보존과 전시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미래를 설계하는 문화공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갈라진 교회를 하나로 묶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 발족 기자회견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건립위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가 가능한 전시실을 두어 한국기독교 역사를 보호하고 홍보하며, 각종 문화 공연과 회의가 가능한 공간을 두어 미래 기독교 문화를 창출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개교단과 개교회의 소규모 박물관과 공동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역사문화관 터는 이미 확보된 구리시 갈매동 부지 외에도 접근성 및 상징성 등을 고려한 최적의 부지 물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확정하기로 했다. 구리시 갈매동 부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무상 기증키로 했으며 건립위는 동대문성곽공원 안에 있는 감리교단의 동대문교회 터도 염두에 두고 서울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문화관은 연내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5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건립위는 이 사업이 한국 기독교가 한국 근·현대사에 기여한 공로와 그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2017년까지 일정 사업비가 지원되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돼 전체 예산 366억원 중 정부가 30%인 11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건립위는 "나머지 건립 비용은 모금활동을 초교파로 실시해 모으기로 했다"며 "한 기관·교단의 역사자료가 아닌 한국기독교 전체 역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차원의 교회연합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발족 감사예배는 박종덕 사령관(NCCK 회장)이 감사예배 설교를, 김영주 총무가 발족식 개회사를, 이영훈 목사가 비전선포를 맡는다. 이어 조직과 인선 발표, 격려사, 축사 등의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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