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오른쪽)이 한기총을 찾아 길자연 목사, 홍재철 목사 등과 환담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퇴임을 앞둔 이재오 특임장관이 19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를 인사차 방문했다.

이 특임장관은 이날 국회 돌아가기 앞서 종교계 인사들을 순회 방문하면서 한기총을 찾았다. 한기총에서는 길자연 대표회장과 홍재철 공동회장, 김운태 총무 등이 맞이했다.

“진작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이제 왔다”며 운을 뗀 이 장관은 “제일 고생하신 분께 인사를 가장 먼저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덕담했다. 길 목사는 “45년생이신데 참 건강해 보이신다”고 답했다.

세광교회에서 3년째 1부예배 안내를 맡고 있다는 이 장관은, 홍 목사가 “장로 하실 때 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로 선거에서는 당선됐는데 (장로)고시에 떨어졌다”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길 목사는 또 “세광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모범 교회”라고 했고, 이 장관은 “목사님을 교회에 한번 모셨으면 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기독교에 유독 편파적인 방송매체들에 대한 애로사항을 이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후 비공개로 10여분간 환담한 후 직원들의 배웅 속에 한기총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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