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사회가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6일 긴급성명을 통해 "최근 뉴욕 플러싱의 맥도날드 체인이 한인노인고객들이 오래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여 내쫒은 사건은 명백한 인종차별이자 노인차별"이라며 "2월 한달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15일자 신문에 플러싱의 한 맥도날드 체인점이 여러 시간씩 머무는 한인노인 고객들을 내쫒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니온 광장 맥도날드 외곽에서 노조 설립 허가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활동가들은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회사의 방침에 반발해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2013.07.30   ©뉴시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블러바드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 체인점은 지난 1월 2일 한인 노인 6명이 오래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4차례나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미국의 어느 타운에 가든 아침에는 델리나 커피샵과 레스토랑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며 커피를 즐기는 것은 미국의 문화이며 일상이다"라면서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손님을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몰아 낸것은 법으로 금지된 인종차별이자 노인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2월 한달을 맥도날드 불매 기간으로 정했다.

또 플러싱의 108경찰서에 대해서도 "맥도날드의 차별적 행위에 4차례나 출동하는 등 인력을 낭비한 것을 올바른 행정이 아니며 뉴욕시민의 세금을 허비 한 것"이라고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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