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 아리엘 샤론(85) 전 이스라엘 총리의 건강이 9일 급격히 악화돼 위중한 상태며 그의 가족이 침대 머리맡을 지키고 있다고 그를 치료 중인 병원이 밝혔다.

샤론은 8년 전 뇌졸중을 겪은 이후 혼수상태에 있었으며 지난주 신장 등 장기 기능이 떨어졌다. 셰바 메디컬센터는 그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샤론은 군 장성 출신으로 대담한 전술과 가끔 명령 복종 거부 등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으로서는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82년 국방장관으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지휘했으며 이스라엘 동맹 기독 민병대가 베이루트 서부 난민캠프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을 살해, 국제 비난이 촉발되면서 국방장관직에서 물러났다.

2001년 총리에 선출된 샤론은 팔레스타인 봉기를 강력 진압해 팔레스타인 3000명과 이스라엘 1000명이 숨졌다. 그는 아직 대부분 아랍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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