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는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린 인간은 생명에서 멀어진다"고 전했다"   ©기독일보 DB

묻지마 범죄, 학교폭력, 자살 등 타의로, 자의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시대를 고민하는 이들이 모였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16일 저녁 7시 '기독교적 생명 의식 진작으로 위한 예배'를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 드림센터 502호실에서 진행했다.

상임위원장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는 이날 설교를 통해 "어느 시대나 사람이든지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리면 사람은 갈급해져 무엇인가 찾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한다"며 "그것은 우리를 진정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면 진정한 생명에서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과 연합하면 생명운동을 할 수밖에 없지만, 동성애 반대, 낙태 반대 등 생명윤리에 모두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생명운동에 우리를 드리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승구 교수는 기독교적 생명의식 진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로 된 예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야서 1장10절을 읽으며 "BC 700년의 상황은 소돔, 고모라가 이미 멸망한 상황에서 그들을 소돔의 관원, 고모라의 백성이라고 표현한다"며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무수한 제물을 드릴 때이지만 엉터리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었다. 예배가 실상은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진 때이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전사, 용사로서의 하나님이 간혹 하나님의 백성들과 싸울 때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제대로 예배하지 않는 상황이다"며 "나한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예배드리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을 봐도 우리는 얼마나 예배조차도 우리 중심적으로 드리고 있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구 교수는 "이날 그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모임이다"고 소개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제 8회 생명 윤리 수기 공모 시상식과 생명 운동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가 16일 '생명 기독교적 생명 의식 진작으로 위한 예배'를 사랑의교회에서 진행했다.   ©오상아 기자

2001년 설립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성경적 생명윤리관에 근거한 인간 생명의 존엄성 고취와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기독교윤리실천운동·낙태반대운동연합·성산생명의료윤리연구소·한국창조과학회·한국기독간호사회·한국기독의사회·한국누가회·한국호스피스협회 등이 주축이 돼 창립됐다.

지금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기독교윤리학회 등 21개의 생명윤리 관련 단체나 기관 및 관심자가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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