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기독일보 DB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014년도 예산안을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상정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췄다.

최 원내대표는 1일 내년도 예산안이 최근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럼 강행처리되는 데에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이같이 시사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예산안도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처럼 강행처리 프로세스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수긍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예산안 처리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이 2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예결특위 상정마저 늦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최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실제로 강행처리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야 합의를) 잘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처리가 여야 정쟁으로 더 이상 지연될 경우 국정운영의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예결특위 예산안 단독 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2일)은 헌법이 정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날"이라며 "예결위에 상정도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정시한 경과를 맞이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지만 내일 당정 상정한다고 해도 통과시키는 건 아니니까 (야당이) 심의 절차에는 협조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라며 "더 이상 끄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예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이군현 위원장도 "법정처리 시한인 2일 오전 10시에 다음 회의를 개의해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심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단독 상정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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