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6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이 25일 백성대 아트홀에서 열렸다.   ©공동취재단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에 앞서 먼저, 각 교회는 장로교회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연합운동'이란 주제로 25일 백석대 아트홀에서 열린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6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에서 발제한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정성구 박사의 말이다.

정 박사는 우선 "WCC 제10차 총회를 전후한 여러가지 논쟁이 단순히 소모적이고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WCC 반대 측과 찬성 측 모두 상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WCC 반대가 교회연합과 일치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혁자 칼빈의 말처럼, 성경적 진리 안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만 교회연합은 가능하다"고 연합을 위해서는 말씀 위에 바로서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를 위해 "개혁교회는 끊임없이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뒤 "어느 한 교회가 다른 교회를 정죄하거나 자기 교파만이 유일한 참 된 교회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도 교만"이라며 "신학교육이 철저히 말씀과 성령으로 조화를 이뤄 경건과 학문을 제대로 배우고 복음에 온전히 헌신된 일군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사회적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이 나타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강단을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메가 처치(Megachurch)의 영향을 받아 성경 진리 대신 적극적 사고방식을 주장하거나 인간은 마음 먹기 따라서 모든 것을 이루고 복을 받는다는 심리학적 방법을 버리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총의 교리를 바로 선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 때 정로교 연합과 일치의 물꼬가 틀 것"이라 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정성구 박사의 발표 외에도 장신대 김명혁 총장의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연합운동'과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신학: 생명, 정의, 평화' 등의 발표가 있었고,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 장영일 박사(전 장신대 총장), 류호준 박사(백석신학대학원장) 등이 논평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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